여행

리스본, 아침 일곱 시의 골목

관광객이 깨어나기 전의 리스본을 걸었다. 빵 굽는 냄새와 트램 소리가 먼저 인사했다.

김나래6분 읽기

지도 위에 놓인 카메라와 여행 가방, 수첩

리스본의 알파마 지구는 낮이면 사람으로 가득하다. 그래서 알람을 여섯 시 반에 맞췄다. 골목은 아직 조용했고, 돌바닥은 밤새 내린 이슬에 젖어 있었다.

도시의 첫 소리

빵집 셔터가 올라가는 소리, 첫 트램이 언덕을 오르는 소리, 창문을 여는 소리. 도시가 깨어나는 순서를 듣는 건 그 시간에만 할 수 있는 일이었다.

여덟 시가 넘자 전망대에 사람이 모이기 시작했다. 나는 에그타르트 두 개를 사 들고 바다 쪽으로 내려갔다.